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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NTian January 2023 W-ENTian January 2023

코리안 닥터스 오케스트라(Korean Doctors Orchestra(KDO)) 창단연주회 땡큐서울의원 천병준

전국의 클래식음악을 사랑하는 의사, 치과의사들이 힘을 합쳐 2022년 11월 27일 오후 5시에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창립 연주회를 개최하였다. 이들은 대부분 각자 의료계에서 현업으로 종사하는 의사, 치과의사들로서 클래식음악을 사랑하고 직접 연주도 하면서 각기 다른 곳에서 클래식음악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왔다.

이렇게 전국의 클래식을 사랑하는 의사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한 이유는 아주 특별한 계기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미 외국에서는 수년전부터 의사들이 주축이 되어 닥터스 오케스트라가 활성화되어 있고 다양한 자선행사가 활발히 이루어져 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World Doctors Orchestra(WDO)는 2008년 설립되어 해마다 전세계의 의사단원들과 더불어 수많은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그에 따른 수입금은 모두 비영리 의료 단체에 전액 기부하고 있다.

이에 조태준(서울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 클라리넷) 초대단장님과 임민영(가톨릭의대 안과, 비올라) 부단장님은 뜻을 모으게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일을 해봐야 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주위에 같은 뜻을 가진 몇몇 의사들과 힘을 합쳐 코리안 닥터스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였다. 창단 준비위원으로는 단장 조태준 교수님을 비롯하여 임민영 부단장님과 김혜령(연세의대 병리과, 비올라), 임선희(가톨릭의대, 첼로), 김경선(서울의대 산부인과, 바이올린), 이철민(서울의대 산부인과, 첼로), 그리고 천병준(가톨릭의대 이비인후과, 바순) 선생님들이 힘을 모았다. 이 중에 임민영 선생님과 임선희 선생님은 이미 이전부터 World Doctors Orchestra 단원으로 해외 공연을 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다.


첫 연습 사진, 정치용 지휘자님(좌측)과 조태준 단장님(우측)

전국의 악기 좀 한다는 의사들을 수소문하여 연락하여 섭외를 하였다. 정말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악기의 고수분들이 정말 많았다. 다들 이런 모임에 목말라 있었고 다들 흔쾌히 동참을 해 주셨다. 그리하여 오재원 악장님(한양대 소아청소년과 주임교수, 바이올린)을 비롯한 약 60여명의 전국의 의사, 치과의사 선생님들이 힘을 모았다. 이비인후과 의사로는 총 5명이 있었는데, 저를 포함하여 임현호 원장님(고려의대), 구성모 원장님(연세의대), 김형진 선생님(서울의대), 홍현준 교수님(연세의대)이 같이 할 수 있었다. 특히 홍현준 교수님은 두경부외과학회에서 같이 일하면서 몇차례 작은 연주회를 같이 해본 경험이 있어서 매우 친숙한 분이다.

창단연주회에서 가장 열일 해 주신 세브란스 병리과 김혜령 총무님(좌측, 비올라), 두경부외과학회에서 총무이사로서 일하고 있는 세브란스 두경부외과 홍현준 교수님(우측, 바이올린)

그리고 이번 공연은 자선연주회로 계획하여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문화예술활동 지원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모금된 기금을 통해 공연으로 생기는 수익금을 다양한 자선행사에 쓰기로 하였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여 다수의 국내 교향악단 지휘를 역임하시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신 정치용 지휘자님과 전세계 다수의교향악단과 협연을 하셨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이신 이경선 바이올리니스트, 서울챔버오케스트라 지휘자이며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이신 김상진 비올리스트 등 국내 최정상의 연주자들이 지휘와 협연을 같이 하기로 하였다.


좌측이 이경선 교수(바이올린), 우측이 김상진 교수(비올라)

그러나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연주회를 계획한 것은 2020년 초였지만 바로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랑 겹쳤다. 전국의 모든 공연, 연주회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감염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거리두기가 강화되기 시작하여 할 수 없이 2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오재원 악장님(좌측), 정치용 지휘자님(우측)

드디어 2년의 시간이 지나고 코로나도 점점 시들어가는 2022년 봄, 사회적 거리두기도 조금 완화되었고 하여 다시 힘을 모아서 연습 및 공연일정을 계획하였다. 다들 각자의 일로 바빴지만 시간을 쪼개어 연습하였고 마침내 11월 27일 공연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




리허설 무대 사진


제가 맡고 있는 바순파트 사진
(좌측부터 세브란스 진단검사의학과 장한밀 선생님, 서울대학병원 안과 박기호 교수님, 그리고 저입니다.)

다들 수개월동안 연습하고 힘든 시간 같이 보내 오면서 고생했지만 국내 최초로 전국적으로 의사들 만이 모여서 대규모의 퀄리티 있는 공연을 해냈다는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성공적인 초대 연주회를 발판삼아 조태준 단장님과 단원들은 앞으로 좀 더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계획해서 차근차근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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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찬
원장님. 그림이면 그림, 음악이면 음악 못하시는게 없으시네요. 정말 다재다능 하십니다 :)
(2023-01-13 09:43) 수정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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