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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NTian July 2022 W-ENTian July 2022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악기 드럼 인하대학교병원 김성열

인하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 김성열

주변을 둘러보면 누구나 한번쯤 악기 하나를 취미로 다루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배우는 과정이 걱정되거나, 장비 혹은 레슨 가격이 부담되는 등을 이유로 많은 분들께서 포기하십니다. 최근 피아니스트 임윤찬 씨가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많은 관심이 피아노에 쏠려 있지만 색다른 매력이 있는 드럼을 취미로 가지고 있어 드럼이 취미로 가지기 좋은 점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학창 시절의 제에게 드럼은 밴드 공연에서 바깥쪽에 자리를 잡아 눈에 띄지는 않지만 타악기 특유의 묵직한 저음으로 가슴을 울리는 묘한 매력을 가진 악기였습니다. 드럼을 배워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매년 위시리스트에 올려만 놓던 중 한 유튜버가 아이와 함께 장난감 드럼을 치는 것을 보고 저도 집에 있는 장난감 드럼으로 아이와 함께 놀게 되면서 타격감, 박자감, 묵직한 저음에 아이와 저 모두 빠져들었습니다. 그 이후 여러 단계를 거치며 드럼을 취미로 하게 되었고 그간 느낀 장점들을 나열해보자면,

1.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맛보기가 가능하며, 나이에 관계없이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악기들은 취미로 해보고 싶을 때 가격대가 있는 입문용 악기를 사야합니다. 하지만 드럼은 드럼 전체 세트가 아닌 일부만 사거나 혹은 게임 형태로 시작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저는 닌텐도의 게임 중 태고의 달인을 북 컨트롤러와 함께 구입하여 제 성향도 파악하였고, 제대로 드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북과 북채
<출처 : https://www.daewonshop.com/goods/goods_view.php?goodsNo=8457>

또다른 맛보기 방법은 드럼패드입니다. 드럼패드는 드럼의 축소판으로 공간도 적게 차지하고, 휴대도 가능하여 드럼패드만으로도 연주가 가능하기에 실물 드럼의 대체품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드럼패드
<출처: 삼익악기 홈페이지>

2. 악보가 쉽습니다.


음계가 있는 악기들의 악보에 비해 드럼의 악보는 기본 구성인 8개 (Base drum, Tom 1 & 2, Snare, Floor, Hi-Hat, Crash, Ride)의 음계로 표현되어 악보보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드럼 악보
<출처 : https://zerowind.tistory.com/m/24>

3. 활동량이 많습니다.


드럼은 일단 양팔과 양다리를 모두 쓰고, 주로 1박에 2번 이상 채로 두드립니다. 속도가 100bpm인 5분짜리 노래를 예로 들면 오른손 만으로도 약 1000번이 되며 여기에 왼손과 양다리를 사용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활동량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실제 드럼의 경우 드럼의 배열이 120°로 설치되기에 허리를 좌우로 돌리는 것까지 포함되면 활동량은 더 늘어납니다. 무엇보다 드럼을 두리는 순간부터 더 강한 타격음을 위해 팔을 더 강하고 빠르게 휘두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십니다.

4.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하루일과를 끝내고 드럼 앞에 앉아 연주가 아니라도 느낌이 가는 대로 속도나 강도를 조절하면서 드럼을 두드리고 있다보면 어느새 타격감과 저음이 제 몸과 마음을 안마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렇게 몸의 긴장을 풀고나서 그날 기분에 맞는 노래를 연주하고 나면 스트레스가 많이 사라집니다.

많은 분들께서 드럼에 관심을 가지시길 바라며 이마트 노래의 락버젼과 드럼패드로 연주하는 BTS의 Dynamite를 공유합니다.

이마트 노래의 락버젼

드럼패드로 연주하는 BTS의 Dynam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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