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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비인후과학회 Korean Society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인사말

Embrace the History,
Envision the Future

존경하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회원 여러분,

희망찬 2025년 乙巳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회원 여러분께 신년 인사를 올립니다. 아울러, 지난 1년간 학회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 주신 23대 상임이사진과 학회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올해로 창립 78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회로서, 그 동안 대한민국 의료계를 선도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제23대 상임이사회는 이그러한 전통을 이어받고, 다가오는 미래를 성실히 준비하는 자세로 업무에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로 “Embrace the History, Envision the Future”를 슬로건으로 사업을 시행해 왔습니다. 작년 시작할 때에 말씀 드린 사항의 시행 결과에 대한 보고와 함께 올해에 계속 시행될 사업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정부 주도의 전공의 정원 정책에 학회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우리가 그 동안 준비해온 학회 정원 정책 시스템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작년에 기존 수도권 대 비수도권 6:4의 전공의 비율을 지방의료 살리기 대책 중 일환으로 2024년도 1년차 정원을 5.5:4.5로 직권조정으로 배정하였고, 2025년도에는 5:5로 배정하는 것을 강행하려는 모습을 유지하였습니다. 이에 학회에서는 부당함을 강력히 주장해 왔고, 결국 우리 안을 받아들여서 작년과 같이 5.5:4.5 배정으로 동결하여 일단 수도권 수련병원들의 추가적인 대 혼란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학회 수련위원회는 올해에도 정부 정책에 긴밀히 대응하면서 수련병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고 수렴하여, 가장 적절하게 합의된 전공의 배정 원칙을 수립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국제학술대회 (ICORL) 1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잘 준비하겠습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아시아 학회국가 중 유일하게 학술대회를 국제학회 (ICORL; International Congress of ORL-HNS)로 개최하여, 한발 앞서 최신 지식을 접하고 국제적 학술 교류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학술대회를 국제화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손영익 학술대회장님 중심으로 치러지는 올해의 학술대회 (ICORL2025) 에서는 그 동안 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를 맺어온 유럽, 태국, 튀르키예, 덴마크, 아세안, 대만, 캐나다, 일본, 중국, 멕시코 등의 10개 국가 및 단체, 그리고 AAO-HNSF, Triologicaly Society, Korean-American Otolaryngology Society (KAOS)의의 리더쉽학회 주요 인사으로 구성된 총 60여 명의 교수님들을 초청하여 수준 높은 강의를 접하고 국제학술대회 10주년을이를 함께 축하하고자 합니다. 또한, The Laryngoscope의 editorial에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활동을 세계의 독자들에게 소개해 주신 Samuel H. Selesnick 교수님도 특별 초청하였습니다. 더불어, 중동의 대표적 연합학회인 Emirates Otorhinolaryngology Audiology Swallowing and Communication Disorders Congress (EROC)의 Hussain Al Rand 회장을 초청하여 MOU를 맺고, 주기적인 학문적 교류를 시작하여 외연을 넓히고자 합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수학했었던 외국인 펠로우들도 홈커밍 데이 의미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일부는 본인들이 본국에서 이뤄낸 학술적 내용을 발표할 기회도 마련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학회의 영문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 (CEO)의 발전상을 ICORL에 참석하는 세계적인 석학들에게 홍보하고, 더 국제적인 저널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 흥미로운 학술 세션에 많이 참석을 하시기를 바라오며, 특히 개회식과 social event에도 많은 참여를 통해 함께 축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셋째, 사단법인 글로벌 메디컬(https://www.globalmedical.co.kr/)을 활성화시키겠습니다.
글로벌 메디컬은 우리가 도움을 받던 지난 과거를 회상하고, 이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을 지원하여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합니다. 국제적 학술 교류 및 연구 활동을 지원하여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고, 우리의 선진 의료 시스템을 널리 홍보하고, 해외 의료진 연수 및 교육 등을 통해 이웃 나라들의 보건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2019년 설립 직후 공교롭게 찾아온 코로나-19의 위기에도 한국의 선진 의료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 펠로우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그간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이에 따라 매년 6명이 선정되어 한국의 발전된 의료를 경험하고 배워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작년 9월 강남복지재단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시행하였고, 10월에는 (사)글로벌한센미션과 필리핀 딸라 지역에 국제의료봉사를 가서 현지인 약 500명을 진료하였으며, 올해에는 라오스에서 의료 봉사가 예정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사단법인 글로벌 메디컬은 NGO 단체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면서 우리가 원하는 미래의 사업을 준비할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 누구나 동행 참여하실 수 있으며, 정성 어린 지원도 부탁드립니다.

넷째,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의 상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우리 학회와 의사회는 그간 모든 회원의 노력에 힘입어 다른 과에서 부러움을 살 만큼 공조하고, 상생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자랑스러운 전통을 계승하고, 다가오는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자 합니다. 특히 23대 집행부와 13기 대한이비인후과 의사회는 기존의 유대관계를 계승 발전하여, 더욱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년 9월에는 의사회와 MOU를 맺고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다섯째, 회원의 권익 보호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올해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여러 보험제도의 변화는 이비인후과에게는 커다란 도전으로 다가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은 중증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소위 필수의료에서 입지가 약한 이비인후과의 병원내 입지를 더욱 축소시킬 가능성이 있고, 비급여의 축소 및 혼합진료 금지는 대부분의 의료계가 수용하기 힘든 사항입니다. 이러한 급격한 보험환경의 변화 상황에서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정부의 필수의료정책에 소외되지 않고 낮은 이비인후과 중증도 개선을 위해 대관업무를 더욱 강화하고, 신의료기술의 발굴 및 현안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통해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상기도 바이러스감염연구위원회 워크샵의 지속적인 개최와 함께 호흡기 감염병 치료를 위한 항생제의 적절한 사용에 대해서도 학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 국민들이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호흡기 감염병 관리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년은 K-보건의료 측면에서 국민에게나 의료계에나 암흑 같은 시기였습니다. 현재의 의정사태가 하루라도 빨리 의료계가 제시하는 방향으로 원만히 해결되어 후학들이 배움의 기회를 더 이상 늦추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우리나라 젊은 의료인 개개인과 한국 의료시스템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아직은 회복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생각됩니다. 더 이상 우리나라 의료계가 정체에 머무르게 하는, 아니 오히려 후퇴의 길로 접어 들게 만드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것이 학회와 모든 국민들의 바람일 것입니다.

다사다난이란 단어가 정말로 어울리는 작년 한 해였습니다. 2025년, 올해의 뜻이 의미하듯이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적응하는 지혜의 한 해가 되어서, 모든 회원님의 가정에 희망과 행복만이 가득해지시길 바랍니다. 사회 경제적으로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서 묵묵히 일해 오신 회원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뜻한 바 모두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대한이비인후과학회 23대 이사장 이 준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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