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극복하기 위해 Ear popper (Eustacure, 메가메디칼)을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Ear popper는 본래 Valsalva를 하기 힘들어하는 소아들의 중이염을 치료하기 위한 도구로 (Middle ear inflation device) 이미 20여년 전 Arick과 Silman에 의해 개발되었다. 일정한 flow의 공기를 비강에 주입하도록 만들어졌고, 반대쪽 콧구멍을 막고, 입을 다문 상태로 3초간 공기를 주입하고 침을 삼키게 하여 이관을 능동+수동적으로 개방되는 원리로 작동한다.

그림 1. EarPopper 관련 이미지

그렇다면, Valsalva test와 Ear popper test의 결과는 어떤 상관관계를 가질까? 자체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Valsalva가 가능했던 환자의 대부분(96.8%)에서 Ear popper도 가능했다. 재미있는 점은 Valsalva가 실패했던 환자군과, Valsalva 법을 이해하지 못한 환자군에서 모두 81%정도의 Ear popper 성공률을 보였다. ‘실패’ 와 ‘이해하지 못함’의 구분은 주관적인 판단이 섞여 있기 때문에 두 그룹은 비슷한 성향을 보였을 수 있고, 어찌되었던 실제 Ear popper test까지 불가능한 환자는 Valsalva가 실패했던 환자들의 20%에 불과했다. (그림 2)

그림2. Valsalva와 Ear popper test

Ear popper test는 Valsalva test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는 검사이다. Eustacure의 경우 4.5 ~ 5.5 psi의 압력으로 공기를 주입하게 되는데, 이 수치는 기기마다 다를 수 있고, 실제 비강의 압력은 비강과 구강의 크기와 주입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따라서, Tubomanometry나 Tubo-tympano-aerodynamic-graphy (TTAG) 처럼 비강의 압력을 직접 조절/측정할 수 있는 검사와는 정확성과 신뢰도 측면에서 비교할 바가 되지 못하지만, 진료실에서 Eustacure만 가지고도 시행할 수 있는 간편성을 고려하면, Valsalva를 못하거나 실패하는 사람들에게 추가적으로 시행해볼 수 있는 검사로 생각된다. 특히, Balloon tuboplasty 의 수술적 적응증을 나름대로 정해놓고, 빠르고 간편하게 선별하기 위한 용도로는 유용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