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이명 환자의 임상적 분류에 따라 내원 빈도 및 특성을 비교 분석하고 추적 관찰 및 치료 반응을 관찰해 보는 것은 이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증진을 통해 환자 진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저자들은 이명 크리닉에 초진으로 내원한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이명의 진단적 분류에 따른 빈도와 이명의 임상적 특성을 분석하고 치료 순응도 및 반응을 관찰하였다. 방법:2009년 3월에서 2009년 8월까지 본원 이명 크리닉을 처음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적 검사를 통해 감각신경성 이명(자각적 이명)과 체성소리(타각적 이명)인 근육기원성 이명, 혈관성 이명, 개방성 이관 등으로 분류된 후 이명 치료를 받게 된 환자 21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병력 청취, 청각학적 검사, 이명 설문지, 한국어판 BEPSI 설문지, Beck 우울 척도, 스트레스 호르몬양 등을 각 이명군에 따라 비교 관찰하였고, 각 군에 따라 달리 적용된 치료법의 치료 순응도와 치료 반응을 관찰하였다. 결과:이명의 빈도는 감각신경성 이명이 175명(82.9%)로 가장 많았으며, 체성소리로는 혈관성 이명 16명(7.6%), 개방성 이관이 11명(5.2%), 근육기원성이명 9명(4.3%)로 혈관성 이명의 빈도가 높았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감각신경성 이명이 52.1세로 가장 많았고, 근육기원성 이명이 36세, 개방성 이관이 39.3세로 감각신경성 이명 환자군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감각신경성 이명 환자들 중 3회 이상 추적 관찰이 가능했던 경우는 69%였고, 전체 이명 크리닉에서의 치료 순응도는 66.4% 였다. 주관적 이명의 크기와 생활에의 불편함, 이명장애척도 및 스트레스 점수와 우울 측도 모두 근육기원성 이명 환자군에서 가장 큰 값을 보였고, 치료 후 그 값은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감각신경성 이명 환자의 25%에서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의 증가 소견을 보였고, 5-HIAA, norepinephrine의 값이 흔히 상승되어 있었다. 결론:이명 크리닉을 찾는 환자의 분류별 빈도에서 체성 소리로 분류되는 환자군이 17%에 달해 기존 보고에 비해 높았는데 이는 다양한 접근법으로 정확한 진단을 시도한 본 연구 결과의 특징이라 하겠다. 이명의 분류에 따라 다른 임상적인 특성을 보이는 환자에 대한 이해, 적절한 치료법의 선택과 함께 향후 스트레스 호르몬과 관련된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