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전정 기능의 손상은 전정보상이라는 회복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중추신경계 의 가소성이 어지럼증의 회복을 결정짓는 중요 기전으로 생각되고 있다. 중추 신경계의 다양한 부위가 전정보상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되고 기능적 영상 촬영 을 통해 전정신경염 환자에서 중추신경계의 활성화, 회백질의 감소 등이 확인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중추신경계의 활성화 및 변화를 야기하는 신경전달 물질의 변화 등 생리, 생화학적 변화는 알려져 있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뇌 대사물질의 변화량을 측정할 수 있는 MR spectroscopy (MRS)를 사용하여 전정 신경염 환자의 대조군과의 생화학적 지표의 비교를 통하여 전정신경염 병발 후 전정보상 과정에 관여하는 뇌신경 전달물질의 변화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2016년 3월부터 어지러움증을 동반한 자발 안진이 명확하며, 전정기능 검사상 일 측 마비가 명확한 급성 전정신경염환자 12명을 실험군으로 하였으며, 어지럼증 등 의 이과적, 증추질환 병력이 없으며, caloric 검사상에도 정상 범위인 건강한 지 원자 8명을 대조군으로 하였다. 좌우측 hemispheric parietal operculum과 cerebellum을 ROI로 설정하였으며, 병변측의 Sigle-voxel MRS를 이용하였다. 대표 적으로 Choline (Cho), Glutamate (Glu), N-acetylaspartate (NAA), Myo- inositol, Lac을 대표적인 생화학적 지표로 설정하여 각각의 ROI에서 Area ratio 를 비교 분석하였다. 결과:두 군의 평균 나이는 대조군 53.40 ± 2.35 , 실험군 56.52 ± 3.47 였고. 남녀 성비는 대조군 1 : 1, 실험군 15 : 7의 비율을 보였다. Proton metabolite의 Area ratio의 비교 분석 결과, Cho/Cr은 대조군 0.63 ± 0.14로 실험군 0.71 ± 0.85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P = 0.59) 또한 Glu/Cr에는 대조군 1.39 ± 0.33 과 실험군 1.78 ± 0.23으로 실험군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으나, 두 군간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p = 0.09) 하지만, 병변측 operculum에서 NAA가 1.71 ± 0.12로 대조군 1.54 ± 0.11에 비해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P = 0.04) 결론:MRS를 이용한 전정신경염 환자의 생화학적 지표 중 N-acetyleaspartate가 유의하 게 증가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 후 치료 및 예후도 평가에 있어서도 중요한 생화학적 지표로 사용될 수 있으며 전정보상의 유도를 위한 후보 물질로 사용할 근거가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