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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비인후과학회 Korean Society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두경부와 관련된 질환

인두신경증(인두 종괴감)

인두종괴감은 목 안에 덩어리가 걸려있는 느낌 또는 조이는 느낌이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상태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인두종괴감이라는 증상을 최초로 인지한 사람은 2500년 전 히포크라테스라고 하며 자궁의 이상 기인하여 여자에게만 생긴다고 믿은 히스테리아가 원인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근래에는 인두종괴감이 단순한 히스테리 장애의 결과가 아니고 상부 위장관의 이상과 관계 있다는 데에 대부분 동의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인두종괴감 환자의 많은 수가 정신과로 의뢰되었지만, 근래에는 이비인후과 초진 환자의 3~10%를 차지할 정도로 이비인후과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해보아도 특별한 이상이 없고 환자는 실제로 느껴지는 고통이 심하므로 여러 병원을 다니게 되며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리와 함께 '신경성'이란 이야기를 듣는 수가 많습니다.

진단

이런 환자의 원인을 알아보면 먼저 단순 이학적 검사에서 편도비대나 갑상선종, 목의 골 증식체등을 발견하는 수도 있으나 대개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요즘은 메스컴의 영향으로 암에 대한 정보를 많이 듣게 되어 혹시 '내가 암이 아닌가' 하여 불안해 하며 심한 환자는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신경안정제등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별효과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근 진단 방법의 발달로 원인 불명의 인후두 이물감은 단순히 신경성 질환이 아니고 위액의 역류에 의하여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증명 되고 있습니다. 식사 후 신물과 트림이 올라오면 식도염이나 인후두의 염증과 부종을 유발하여 무언가 걸린듯한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후두내시경과 24시간산성도(pH)검사 그리고 식도촬영 등을 이용하여 검사하여 보면 위액의 역류가 인후두 부위까지 올라오는 것이 증명되며 식도의 운동장애나 식도염이 보이기도 합니다. 위액의 역류는 인두이물감 뿐 아니라 애성(쉰목소리), 만성기침, 연하곤란, 후두결절 및 폴립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심지어는 후두암의 원인으로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기의 증상이 일반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는 위내시경이나 역류성 식도질환에 대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치료
인두종괴감은 수 많은 원인에 의해 생기며 따라서 정형화된 하나의 치료법은 있을 수 없다. 쉽게 이상을 발견할 수 있고 진단과 치료가 명확한 원인이라면 해당 질환에 적합한 치료를 시행하며 이학적 검사상 역류 질환이 의심되거나 특이 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 다음의 역류 치료를 우선 권장합니다. 치료는 남성의 경우 흡연과 음주와도 관련이 있어 금연과 구강의 청결이 우선 되어야 하며 역류성 질환이 발견되면 먼저 식이요법으로 위액을 역류시킬 수 있는 기름기 많은 음식, 초코렛, 카페인, 탄산음료 등을 삼가고 특히 잠들기 3시간 전에는 금물입니다. 금주, 금연과 더불어 너무 꽉 끼는 의복은 피하도록 하며 비만환자는 체중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약물치료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증상이 호전되기까지는 시일이 필요하므로 금방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헌에 나타난 인두종괴감의 기타 치료법을 보자면 윤상인두근 절개술, 이상와의 비후된 점막림프조직 제거수술, 설골 부위의 국소마취제 주사, 부분 후두개절제술 등이 있으나 효과가 입증된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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